2023년 5월 13일 있을 터키 총선에는 해외 거주중인 터키 국민들도 투표에 참여합니다. 독일에는 280만명 가량의 튀르키예 이주 배경의 시민이 있고, 이 중 절반은 여전히 터키 국적을 보유중입니다.
선거 결과는 미지수이나,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사회민주주의 공화인민당의 케말 칼릭다로글루는 광범위한 사회적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독일에 있는 튀르키예인들의 에르도안 지지 성향은 다른국가에 거주중인 터키인들의 성향과는 매우 대조적이며, 튀르키예 본토인들보다도 더 강한 지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 거주 튀르키예인들이 독일에서는 진보적인 사민당이나 녹생당에 투표를 하면서, 동시에 튀르키예에서는 이슬람 보수 정당인 정의개발당에 투표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 하는 시선들이 많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원래 보수적이었던 튀르키예인들이 독일에 거주하면서 개방적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해석하는 이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독일에 온 최초의 튀르키예 이주민들은 주로 보수적인 아나톨리아 시골지역 출신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그당시 가져온 가치관들이 여전히 유지되고 발전되어 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느낄 땐, 에르도안 이후의 튀르키예가 훨씬 더 발전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에르도안에게 투표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독일 사회의 주류로 진입하기 어려웠던 튀르키예 이주민들에게 그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에르도안의 메시지가 효과적이었던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맺음말.
베를린에 계시는 많은 간호사 광부 출신 어르신들이 유달리 보수적 성향이 강한 것이, 예전에 빈곤했던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자신들에게 새로운 삶을 제시해준 예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작용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튀르키예 이주민들의 상황과도 맥을 같이하는 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얻는 일인 것 같네요.
기사 원본
https://www.dw.com/en/why-many-turks-in-germany-still-for-vote-for-erdogan/a-65442948